만년필

b0014600_4da7a6849c3a0.jpg

제 노트와 만년필입니다. 블로그로 바꾼 김에 요즘 빠져있는 만년필 이야기나 할까 하고 ^.^...

노트도 매번 손수 두꺼운 하드커버로 만들어 오래 쓰는 걸 보면 드러나지만 원래도 글과 관련된 용품에는 집착이 많아요. 그래도 만년필까지는 사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전부터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르기는 망설여져 주저하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스트레스로 맛이 가서 질렀습니다. 스트레스보다는 그래도 나는 글을 계속 쓰겠다!!! 라는 오기의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뭐 중요하지 않은 문제고...
늘 손에 쥐고 사는 것이 펜인데 여기에는 투자를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어차피 펜 취향도 까탈스러워서 비싼 거 쓰고 오래 못 쓰는데, 그러니까 차라리 만년필... 좋아, 합리화했다.
글을 노트에 쓰는 타입이라 필기량이 좀 많은 편인데 쓰고 버리는 일회용성 펜이 아닌, 번거롭지만 카트리지를 갈거나 잉크를 손수 충전해서 오래도록 길을 들이고 정을 붙이며 쓸 수 있는 펜이 곁에 있다는 건 왠지 참 따뜻한 기분이 드네요. 괜히 든든하기도 하고.

참고로 다들 최애캐 이미지에 만년필을 맞추는 것 같기에 전 츠뮤로 맞췄습니다 ^ㅂ^; 빨갛고 금색이며,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늘씬하지만 가냘프지만은 않은 라인에 혹했음. 근데 사진이 빛을 받아 붉게 나와서 그렇지 그렇게 빨갛지는 않아요... 사실 처음 받아봤을 때는 생각했던 빨간색이 아니어서 뇨롱
´_` 도 했음. 근데 뭐 츠뮤가 쓸 것 같은 펜이라는 느낌 하나는 팍팍 드니까 만족...
여유가 생기면 츠키펜도 지르고 싶어요. 더 여유가 생기면 레비펜도...

Leave Comments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profile키뮤린입니다. 본명이 김유린인 것은 아닙니다. 닉 그대로 키뮤린이라고 부르셔도 되고 키뮤, 뮤린, 뮤, 린 등으로 줄여 부르셔도 됩니다. 트랙백을 보내고 싶은 글이 있으시면 따로 말씀해주세요.

Category

Recent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