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맞이 직딩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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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젠 주말에 주 1회 포스팅을 하게 될 듯한 예감이고...
그 이야기는 이 짤빵이 1주간 내 블로그 최상단일 거라는 말이지! 싱난다! 코므님이 그려주신 츠뮤입니다. 완전 예쁩니다. 완전 사랑합니다. 내 사랑을 받아랏, 슝슝~~~~~*ㅇㅅ)/♡♥v

사장님(女): 저희 요번에 나이트랑도 계약했는데 판매하면 키뮤씨도 사실거죠? ^0^
나: ...저 나이트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사장님(女): 뭐라고요. 나이트를 한 번도 안 가봤다니! 0ㅁ0

(TV에서 6.25 관련이 나오자)
사원2: 아 저 전에 6.25 주제로 연극을 한 적이 있어서 저런 거에 존나 감정 이입돼요 ㅠㅠ 피해자들한테 존나 감정 이입되고 공감되고 엉엉 주절주절
사장님(男): 무슨 역 했는데?
사원2: 일본인이요 ㅠㅠ 엉엉 악역이였음

사장님(女): 이것 봐, 거래처에서 민증 사본을 보내줬는데 A4 용지 꽉 차게 출력됐음 ㅋㅋㅋㅋㅋ 진짜 큼
사장님(男): 오, 이 사람은 정말로 신원이 확실한 사람인데!

...뭐 대강 이런 분위기...로 회사 생활은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하고 있...나? 잘하고 있는 건 같은데 아직 잘한다는 확신이 안 들어서... 하긴 1주 만에 잘한다는 확신을 마구마구 느끼는 게 더 이상하겠지! 그렇겠죠? 그게 맞겠지...? ;ㅂ;;;; 집이랑 직장이 좀 멀어서 출퇴근 시간이 긴데 교통편이 버스에 겁나 꾸불꾸불한 길이라 책도 못 읽고 멍땡밖에 할 수 없는 게 괴롭습니다. 정신 놓으면 왕창 늦어버릴 것 같아서 보통 5~10분 전에 출근하는데 다들 출근이 늦어서 회사 문이 닫혀 있을 때가 잦아 문 열어주세요 쾅콰쾅쾅쾅 전화하며 자꾸 괴롭히니까 사장님께서는 출근 3일째인 늅늅에게 사무실 열쇠를 주셨습니다. 좋아, 직장인 초반 퀘스트인 열쇠 퀘스트를 잽싸게 완료했다...! ㅇㅅ)/
직장은 소셜커머스 회사고 전 웹디자인 업무를 합니다. 사실 디자인 작업 자체는 재미있고 이유가 뭐든 메인으로 쓰겠다고 하실 정도면 쓸만하게도 뽑아내는 것 같은데 손이 느려서 걱정임... 지금은 원랜 처음에는 다 느린 거라며 관대하고 상냥하게 봐주시는데 지금은 초반이고 아직 오픈 전이고... 오픈하고 바빠졌는데도 이 모양이면 왜 이렇게 느려 버럭버럭 소리를 들을 듯한 불안에 떨며... 그전에 속도 좀 키워야지 ㅠㅠ;;;

역시 제일 힘든 건 아침에 약한 거. 제 정신이 아니어요. 그 정신으로 (직장이 소셜커머스다 보니) 아침에 출근하면 각종 소셜커머스 사이트부터 다 체크하고 ㅋㅋㅋㅋㅋ 얼마 전에는 ㅂㄸ에 ㅋㄷ 5종 세트가 올라와서 충격과 공포...! 새삼스럽게 내가 아침에는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구나~ 라고 느낀 게, 토토가 제 이어폰을 분해해서 동생한테 빌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거든요. 이게 아침에는 음질이 꽤 들을 만한 것 같아요. 하지만 퇴근할 때 들으면 구려 ㅋㅋㅋㅋ 진짜 구림 ㅋㅋㅋㅋㅋ 내가 이걸 잠시나마 괜찮다고 생각했었다니... 내가! ㅋㅋㅋㅋㅋ 하며 한탄할 수준인데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들으면 너는...ㅋ
그리고 온종일 토토랑 붙어 있다가 토토랑 헤어져있으니 자꾸 앓음. 내가 출근하게 되면 토토가 온종일 집에 혼자 있게 돼서 토토가 앓게 될 줄 알았는데 토토가 아닌 내가 앓음... 아아, 토토... 토토야 ㅠㅠㅠㅠㅠ 아. 안 돼. 이 시간에 언니는 너를 만지거나 너랑 꾹꾹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병이...

아무래도 작업이 주로 맛집에 중심이 되다 보니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하는 제겐 한창 배고픔에 쩔어 있을 오전에 디자인 편집을 하는 게 고역.  먹지도 못한 음식 맛을 상상해서 광고 문구를 적어야 하는 건 더 고역...ㅠㅠ 행운인지 불행인지 난 얼굴도 보지 못한 우리 포토그래퍼님은 아, 정말로 악마처럼 우월하셔서 무슨 사진을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잘 찍으시는지. 보정도 편집도 필요 없어. 그냥 원본 그대로 가져다가 쓰면 됨. 와, 무슨 놈의 먹을 거 사진이 이렇게 빛이 나지? 그래서 이 와플이랑 깐풍기는 어디로 가면 먹을 수 있다고??...

역시 사람이란 가지고 있는 숫자보다는 환경에 인생이 더 좌우되는 거려니. 간만에 모님 홈 훑어보곤 이해할 수 없는 사색에 잠겨 있음. 왜 이 분은 나보다 키가 3cm 큰 데도 꼬맹이 소리를 듣고 사는가. 나랑 동갑에 비슷한 시기에 취직했는데도 왜 막내 소리를 듣고 사는가!;;; 나도 꼬맹이 막내 소리를 듣고 살고 싶어!!!;;;;; ㅠㅠㅠㅠㅠ 는 아니지만. 제 회사에는 영업팀에 89년생짜리 꼬꼬마가 있는데 사장님이 나더러 애인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대답했더니 그 꼬꼬마더러 사내 연애는 안 된다고. 헐 뭐라고 뭐라고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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