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15 선덕여왕 알천×천명 - 제비꽃 [1]
산중의 아침은 아래의 그것보다 조금 일렀다. 저도 모르게 쉰 한숨에 입김이 이는 것을 보며, 알천은 아직 이르구나라고 생각했다. 봄은 아직 일렀다. 이제 곧 찾아들 봄은 저물어가는 겨울을 아직 밀어내지 못한 채로, 저 멀...  
14 선덕여왕 비담×덕만 - 주황 [1]
주황색의 결이 고운 비단과, 세심하게 세공되어져 반짝이는 예쁜 장신구들. 그것을 본 비담은, 뭐 신기한 것이라도 본 양 눈을 동그랗게 떴다. 비단이나 장신구 따위에 놀란 것이 아니라, 그를 두른 여인을 본 것이었다. 여인이...  
13 선덕여왕 비담×덕만 - 첫 맹세
바람이 스쳐 나뭇잎이 부딪칠 때마다 바스락 소리를 내며 그림자가 일렁였다. 수풀이 무성한 정원이었다. 까만 밤 아래, 빽빽한 나뭇잎 사이로 새어나온 달빛은 촘촘한 모양의 그림자를 온통 드리웠다. 여기에 있을 때의 덕만은 ...  
12 선덕여왕 알천×천명 - 24회 中
문이 탁 소리를 내며 닫힌 후에야, 알천은 멍청했노라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천명과 함께 작전을 의논하면서도,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고, 고개를 돌리거라!” “네, 네!!” 천명이 얼굴이 빨갛...  
11 선덕여왕 비담×덕만, 알천×천명 - 제비꽃과 백숙 ①
#. 민망하지만 저게 제목. 쓰게 된 사연이 좀 있는 글입니다. 모처에서 놀다가, 현대물로 치면 알천은 매일 이른 아침, 천명이 독서실에서 앉는 자리에 몰래 제비꽃 한 송이와 요구르트 한 병을 둘 퀄리티라는 말이 나왔고. ...  
10 선덕여왕 비담×덕만, 알천×천명 - 제비꽃과 백숙 ②
다른 학생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등교해 학생회실의 학생회장석에 앉은 천명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천명과 마주보고 있던 알천은 더욱 깊은 근심을 느꼈으나 내색하지 않...  
9 선덕여왕 비담×덕만, 알천×천명 - 제비꽃과 백숙 ③ [1]
저녁, 학교가 파할 무렵이 되자 천명이 알천과 유신을 거느리고 병문안을 왔다. 때마침 식사시간이었던지라, 비담이 손수 끓인 부추 된장국을 덕만에게 떠먹이고 있었다. “덕만아, 아~” “응. 아~” “어휴, 잘 먹는다. 또 아~...  
8 선덕여왕 비담×덕만 - 모래 누각漏刻 season 1
#. ‘모래 누각’은 드라마 ‘선덕 여왕’에서 ‘문노가 당초의 목적대로 덕만을 데려와, 비담과 덕만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남매처럼 함께 키웠다.’라는 가정하의 패러럴로, 몇 명의 멤버가 릴레이로 이어가고 있는 소설입니다. ...  
7 선덕여왕 비담×덕만, 알천×천명 - 제비꽃과 백숙 ④ [2]
“……알천?” 인기척에 눈을 떠보니, 알천이 앞에 있었다. 학생회실에서 의자에 기대 졸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직 밀어내지 못한 잠기운이 눈꺼풀을 고단하게 눌러와, 천명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다시 떴다. 그를 반복해도 ...  
6 선덕여왕 비담×덕만 - 두 사람
“상대등은 지금 뭐라 하셨소!!” 편전에 여왕의 노성이 쩌렁쩌렁 울리었다. 범상치 않은 노기에 일렬로 줄지어 선 대신들은 모두 어깨를 움츠리나, 상대등 비담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여왕을 향해 이죽거렸다. “폐하께서...  
5 선덕여왕 비담×덕만 - 주령구 [1]
“……엉망이로구나.” 손에 사뿐히 내려앉듯 우아하게 든 술잔을 홀짝이며, 주변을 훑어본 덕만이 감상을 이야기했다. 말 그대로였다. 유신은 언젠가 덕만이 낭도 시절 때 목격한 딱 그대로의 자세로 정자에 기대어 졸고 있었고,...  
4 선덕여왕 비담×덕만 - 어느 아침 [4]
상대등이 난을 일으켰다. 연이은 내전에 궁은 안팎으로 소란스러웠다. 고구려와 백제가 호시탐탐 신라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하니, 이 나라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처럼 위태위태했다. 여왕의 얼굴에서는 고된 고뇌가 사라질 줄을...  
3 선덕여왕 비담×덕만 - 제비꽃과 백숙 외전 ~변태 퇴치편
#. 부제가 참 괴이하죠? 내용은 더 괴이하겠지. 나 이거 홈에 올릴까 말까 고민 많이 했어... 이런 내용을 리퀘해주고 부제까지 손수 지어준 *Hey 님께 무한한 감사와 원망과 함께 이 글을 바칩니다. 어른용 저질 개그에 ...  
2 선덕여왕 비담×덕만, 알천×천명 - 제비꽃과 백숙 ⑤ [1]
알천이 창백한 얼굴로 돌아간 후, 비천지도 부원들은 모여 일종의 긴급회의를 벌었다. “저기…… 지금까지 그거 한 사람, 알천 부장 맞는 거 같지?” “아니면 누구겠어. 거기서 아무 말도 안 하면 자기로 의심받는다는 거 알...  
1 선덕여왕 비담×덕만 - 연 놀이 [2]
“이럴 줄 알았습니다.” 깊어간 밤이 자정도 훌쩍 넘겨버렸을 무렵, 덕만의 처소에 든 비담이 그 시간까지 서류를 붙들고 있던 덕만을 보고는 볼멘소리로 말했다. 비담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덕만에게로 성큼 다가와 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