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11 Novel Crimson Beauty, partⅠ
“……그래서, 츠뮤는 못 데려온 거야?” 파피엘은 테이블의 빈자리를 불만스럽게 노려보았다. 창문으로 새어나온 봄 햇살이 그녀의 은발에 비추어져 반짝인다.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던 따뜻한 기온이 짜증스럽게 와 닿았다. ...  
10 Novel Crimson Beauty, partⅡ
그날은 기사단 취임식 전야제의 무도회였다. 기사단의 존재 자체도 아직 논란이 있었던지라 고작 기사단 하나 취임하는데 무슨 무도회씩이나 하냐며 말은 많았지만 왕가에서 직접 주최하는 무도회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드...  
9 Novel 키스 20제, 15, 16, 1
츠메카린의 공주님이 보낸 하루는 무척이나 바빴다. 늘 그러하나, 오늘은 유달리 더욱 바빴다. 완전히 녹초가 되어 환하게 달이 뜰 무렵에야 침실에 돌아온 츠뮤는 침대 앞에 서자마자 털썩 쓰러졌다. 우웅, 꼭 고양이 같은 ...  
8 Novel Prologue
해가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며 붉은 저녁노을을 만드는 무렵, 이 무렵의 주점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 사람들은 식사를 하며 하루가 마무리됐다는 기쁨에, 혹은 허탈함에 술잔을 기울이지만 취한 이는 별로 없다. 아직 주점보다는...  
7 Novel Epilogue, and 2 volume previews
“……공주님의 성년식이 한창인데, 왜 이런 곳에 나와 계세요?” 테라스에서 달을 보고 있던 여인이 고개를 돌려 말을 건 상대를 힐끔 쳐다보았다. 무심한 표정이었다.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라서요.” “귀족 자제들이 다 모...  
6 Novel 여왕의 기사 ①
여왕의 기사, 진 아카닉이 성에 귀환한 것은 그가 성을 비운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 날이었다. 몇 주만 더 보냈으면 정말로 2년을 채웠으리라. 그로서는 인내하기 힘든 긴 시간이었으나 그래도 2년을 채우지는 않았음에 내심...  
5 Novel 여왕의 기사 ②
대련이 시작되자 주변에 퍼져있던 냉랭한 긴장감은 축약되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중심에 선 두 남자는 검을 든 채로 간격을 둔 채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 사이로 검을 닮은 서슬 퍼런 공기가 흘렀다. 실로 서늘한 적막. 먼...  
4 Novel 여왕의 기사 ③
“……지는 걸 정말이지 싫어하시는군요, 누님은.” 등을 보인 채로 걸어가던 츠뮤가 샐쭉한 표정이 되어 등을 돌렸다. “그게 뭐? 대련상대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게 뭐가 나빠?” “제 말은 그게 아니라…….” 츠키에테는 ...  
3 Novel 여왕의 기사 ④
“아카닉?” 아카닉을 발견한 츠뮤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선 그를 향해 걸어왔다. “왜 여기에…….” “공주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 곧 지나가시리라 생각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돌아올 것을,...  
2 Novel 여왕의 기사 ⑤
“‘선전포고’로군.” 어젯밤까지 성을 비웠다 새벽녘에 돌아온 파피엘이 아카닉에 대해 들은 것은 다음날 아침이었다. 그의 귀환부터 시작해서 소집, 츠키에테와의 대련까지를 카르엘의 입을 통해 전해들은 파피엘은 한동안은 생...  
1 Novel 여왕의 기사 ⑥
“단장님. 보고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헤집고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 같다 싶었는데 티론이었다. “티론.” 츠키에테보다 앞서 츠뮤가 먼저 이름을 부르자 티론은 뺨을 붉혔다. “고, 공주님. 오늘도 아름다우시…….” “용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