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Gangs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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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저번주에 방영됐던 갱스 오브 서울편입니다.
빅뱅이 게스트로 나온 편이죠. 아이돌이 게스트로 나오는 편은 재미에 대한 기대치를 좀 버리고 보는데 빅뱅이 의외로 선전해줘서 올해에 방영한 것 중 제일 마음에 든 에피가 됐네요. 제일 웃으며 본 건 디너쇼지만 이런 류의 심리전이나 추격전을 좋아해서 마음은 이쪽에 몰표 ㅎㅎㅎ 아무튼 복습 겸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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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배경으로, 이 두 조직간의 싸움을 다룬 에피였습니다.
조직원 중 하나가 보스가 되고 그 보스를 먼저 제거하는 팀이 승리, 조직원간에 접촉이 되는 순간 대결이 성립되며 승패는 그 한판의 승부로 결정된다는 규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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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다른 두 조직의 분위기 ㅎㅎㅎ 전원 수트의 빅뱅파가 뽀대 하나는 확실히 나지만 무도파 아저씨들은 귀엽긔. 불량하게 까닥거리는 것도 귀엽긔. 이 화면 나올 때마다 짜장면이 머... 먹고 싶어지긔! :Q
다들 상황극을 연출하며 노닥거리다 각자의 방식으로 보스를 정하고 호출이 오자 무기를 받으러 갑니다. 무기는 3가지가 있는데 조직원들은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보스는 그 3가지의 무기를 다 가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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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분위기 잡는 무기 수령 연출. 하지만 그곳에서 받게 되는 무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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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모양의 부채 ㅋㅋㅋㅋㅋ 전세계에서 쓰는 강력한 무기라고 합니다.
여기서 좀 믱 :Q 했던 것이, 사실 태오 피디가 뭘 하고 싶어하는 지는 대충 알겠는데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게다가 예능 초보(빅뱅) 애들을 데리고 그게 되겠어? 싶었어요. 그런데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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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들 신중하게 무기를 하나씩 고릅니다. 서로가 고른 무기는 알 수 없고 상의도 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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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고 싶은데 떠들 사람이 없으니 포스팅이나 하자

* 이 시간만 되면 왠지 누구 하나 붙잡고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짐. 근데 사람이 없잖아? 그러니까 포스팅...

* 사실 지금도 트위터 틀어놓고 간간이 대화하며 포스팅하는 거긴 한데 난 트위터는 레알 카페 기분임.
카페는 카페인데 독서실처럼 개개인의 영역에 칸막이가 쳐진 카페인 거야. 그런 카페에서 혼잣말하면 그게 그냥 혼잣말이 되기도 하고 저쪽에서 누군가가 대꾸해주면 대화가 되기도 하는 그런? 사실 난 지인들이 마이너스 버닝하다가 타임라인 더럽혀서 죄송합니다 ㅠㅠ 이런 말 하면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떠들어, 개인 일기장 같은 건데 뭐 어때 ㅋㅋㅋ 라고 대답해주긴 하는데 남이 하는 건 괜찮아도 난 그렇게 못 함. 프로텍트를 걸든 지인만 팔로우를 받든 어차피 분명히 누가 보는 거고 누가 본다는 걸 알면서 쓰는 거잖아. 그럼 결국 봐주길 바라는 거고 주워주길 바라면서 쓰는 거지 인터넷에 뭘 쓰는 이상 진짜 개인 공간 따위는 없다고 생각함. 정말 혼자 떠들고 싶다면 카페가 아닌 자기 방으로 가는 게 낫잖아?
난 사실 인터넷 노출증 심한 사람도 별로 이해 못 한다고. 지나친 개인사는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거북함.

* 이런 이유 50%로 요즘 자학 게이지가 만빵인데 자학도 못하겠다 난.
나머지 50%는 내가 아직 시시한 긍지를 못 버려서고 ㅋㅋㅋ 누군가가 위로나 부정을 해주길 바라며 자학을 하기엔 난 자존심과 자긍심이 아직도 너무 세다. 징그럽고 미련하게도 아직까지도 그래.

* 근데 내가 안 한다 뿐이지 지인이 그러는 건 정말 괜찮다. 좋고 싫고를 따지기 이전에 들어주고 싶음.
난 원래 이런저런 가이드라인이 또렷한 편이지만 일단 마음을 준 상대에겐 그런 거 없음 다 무시함. 기브 앤 테이크가 내 기본 원칙이지만 이것도 만날 무시당함... 그럴 바엔 가이드라인 따위 왜 있나 싶지만 ㅋㅋㅋ
사람을 좋아할 때는 그 자체를 좋아하는 거기 때문에 이런저런 단점 정도는 가뿐히 무시할 수 있다는 게 내 장점. 근데 한 번 싫어지면 자체 단위로 싫어지기 때문에 장점도 순식간에 단점이 돼 가차없이 끊는다는 게 내 단점... 매사 웃는 얼굴로 대해도 내부에선 좋음 싫음 게이지가 부지런히 축적되고 좋음만 꾸준히 쌓이면 다행이지만 싫음이 쌓이고 쌓여 게이지바를 폭발시키면 그 순간 안녕... 안녕히...
난 내가 외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걸 극단적으로 못 참는다. 이미 내부에서 충분히 받고 있거든! 게다가 과거가 되었다 한들 좋아했던 감정도 분명히 진심이고 진실이건만 그게 슬퍼질 정도로 지구인과의 인간 관계에 미련이 없다. 거기에서 관계의 중심이 되는 나라는 존재에 미련이 없기 때문에.

* 근데 문제는 트위터에는 내가 그것을 허용한 지인만이 사는 건 아니라는 거. 그래서 솔직히 요즘 트위터 보기가 힘들다. 근데 분명히 내 기준이긴 하지만 일단 무너트린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차별하며 갖다 댈 수는 없고 나 역시 나도 모르게 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참고 있다. 참는데... 언제 한 번 폭발하면 트위터 자체를 확 끊어버릴지도 모름. 내가 어느 날 갑자기 트위터에서 사라지면 그런 걸로 알아주세요...

* 고양이는 약아서 좋다. 나를 좋아한다는 건 분명히 느껴지지만 생물 자체가 헌신적이질 못해서 저 작은 머리를 굴려가며 나름대로 계산 다 해서 받아낼 수 있는 몫은 받아내고 그에 상응하는 애정을 주는데 난 그게 좋아. 개처럼 어수룩하게 사람한테 속아 넘어가 길러지면서 주체못할 애정을 퍼주며 복종하고 본성으로 타고나지도 않았을 충성심을 진화 단위로 세뇌당했다는 기분이 안 들어서 좋아. 개의 주인님 주인님 하는 맹목적인 애정 공세에 치유를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걸 볼 때마다 죄책감을 느껴서.
건방지네 장만스럽네 해도 나를 주인이 아닌 친구로 대해주는 게 편하다. 개는 그저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날 따르고 충성하는 거고 고양이를 기른다는 건 얼핏 보면 내가 애를 선택해서 기르는 것 같지만 실상은 고양이가 나를 선택해서 같이 있어주는 거다. 그러다 수가 틀리면 내 곁을 떠나버릴 능력도 갖추고 있으니까 거기에는 분명하고 엄연한 제 의사가 있음. 난 그런 거에 더 심적인 안정을 느끼는 것 같다.

* 나한테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일이 최고의 도락임. 왜인지는 모르겠음. 그냥 어릴 적부터 그랬다. 원래도 내가 읽거나 보거나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 남한테 들려주고 재밌다 소리 듣는 게 제일 좋았는데 어느 날 내가 만든 이야기도 해줬더니 재밌다니 굉장하다니 하는 칭찬이 돌아와서 싱이 난 마음에 좀만 친해지면 내가 만든 이야기니 설정 같은 거 들려주던 시절도 있었음. 지금은 다 흑역사에 하이킥 감이지만.
어찌 됐건 이야기 하나만큼은 꽤 재밌게 하는 편이었기에 들려달라고 조르는 애들도 있었음. 그래서 판타지 배경에 태어났으면 특기가 그걸로 발달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니는 음유시인 비슷한 무언가의 번데기가 되지 않았을까 종종 생각함. 그걸로 먹고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 젠장. 늘 그게 문제지.
처음에는 그저 이야기 하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걸 먹고 사는 방법으로 택하는 순간 불순물이 붙는다. 사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 판타지 배경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니 나는 이야기가 들어갈 매체를 선택해야했고 그중에서도 팔리는 장르를 골라야 했고 잘 팔리게끔 가공을 하고 경쟁을 하고 그러는 사이 세상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더 특이하고 신기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너무 많다는 것을 절절히 깨달으며 대중의 입맛 같은 걸로 고민을 하게 되고, 그러고 있으니 처음의 마음 같은 건 새까만 불순물에 뒤덮인 후였다는 뻔한 결말이 여기에.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로 두려면 그저 좋아하는 일로만 남겨둬야 한다. 뻔한 소리지만 그게 진리임.

* 그리고 새삼 내가 제일 억울한 건 덕분에 남이 만든 이야기를 순수하게 즐기지 못하게 됐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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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만년필 포스팅입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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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게 만년필과 딥펜과 종이의 발색 차이를 보여줄 겸 장난삼아 병목 찍고 시필했던 거 스캔해서 정리함.
트위터에만 올리려고 했는데 하고 보니 왠지 아쉬워서 홈에도 올리고 :Q...

복면사과 까르네는 만년필에도 안 번지는 질 좋은 노트로 문구덕과 만년필덕 사이에서 꽤 유명한 노트입니다. 일단 제 노트는 무사 통과였지만 만년필이란 게 아무래도 일반 종이에는 번지기 좋아서 쓰다 보면 종이도 질 좋은 걸 찾게 되거든요. 글씨만 적을 때는 실감이 덜 했는데 병목샷 찍어보니 확실히 흡수력이 달라서 발색도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평소 필기샷도 이렇게 붙여놓고 비교해보니 좀 차이가 나긴 하네요. 근데 전 종이 표면은 좀 매끄러운 쪽이 좋은 데다가 잉크가 종이 위에 고인 채 반짝반짝하며 말라가는 걸 보는 게 너무 좋아서 그냥 제 노트에 충성할 셈임. 애초에 난 만년필을 바꾸면 바꿨지 노트는 못 바꾼다고...

홀베인이랑 윈저&뉴턴 잉크는 고딩 시절 수집했던 녀석들입니다. 잉크샷은 이거이거 클릭.
그래요, 사실 저는 원래도 훌륭한 잉크덕이었던 것이어요... 저건 만화용으로 썼던 건데 꽤 열심히 애지중지 모았었건만 안 보인지 오래라 이사하며 버렸나 ´_`?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놔둔 곳이 생각나 발굴. 야밤에 신나서 만화용 스푼펜촉도 찾아서 시필해봤습니다. 만년필처럼 잉크를 안에 채워서 쓰는 펜이 아니라 잉크에 직접 펜을 찍어서 쓰는 펜을 딥펜이라고 해요. 깃털 달린 퀼펜도 유리로 만든 글라스펜도 만화용 펜촉도 다 딥펜이라 총칭합니다. 만년필보다 잉크가 듬뿍 찍히니까 색이 훨씬 진하게 나와요. 사실 루주 오페라도 딥펜 시필샷보고 혹해서 샀다가 만년필로 써보니 생각보다 연해서 좀 좌절...
홀베인도 윈저&뉴턴 잉크도 제작사에서는 이거 만년필에 넣어도 좋음 괜찮음 ㅇㅇㅇ 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그 말만 듣고 정말로 넣어버리면 피를 본다는 것 같습니다. 착색도 심하고 잘하면 만년필도 버린다고. 아니 그보다 윈저&뉴턴은 척봐도 앙금이 장난 아닌 게 만년필에 넣으면 안 될 거 같은데? -"-;;;

만년필이랑 잉크는 여전히 더 지르지도 않은 채 쇼핑몰만 열심히 방황하고 있습니다.
츠뮤 이미지의 만년필 고를 때는 파이롯트 캐벌리얼 레드플래티넘 스탠다드 버건디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자는 another의 여동생 이미지이고 후자는 본편의 누님 이미지에 더 가까웠던 거 같아요. 마찬가지로 요즘은 츠키 이미지의 만년필로 파이롯트 캐벌리얼 5SR 마블 블루워터맨 뉴 헤미소피어 GT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이쪽은 전자가 본편의 남동생 이미지이고 후자는 another의 오빠놈 이미지인 거 같음. 그래서 넷 다 살... 리는 없고 ^^;;;
그리고 레바엔 이미지의 만년필로 눈독 들이던 온라인 비전 만년필이 안 되는 중요한 이유를 깨달았음. 애가 츠뮤펜보다 키가 0.5cm 커요!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이건 무척 중요하다. 근데 미니 만년필이 아니고서야 츠뮤펜보다 작은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렇지만 미니 만년필은 대게 컨버터가 안 되고 그럼 내 잉크가 울고 하지만 컨버터가 되는 건 너무 비싸고... 일단 지금 후보로 달아두고 있는 건 파이롯트의 스텔라세일러의 프로페셔널 슬림 기어요. 근데 역시 비싸... 사실 오늘 원어데이에서 온라인 하이웨이가 나와서 갈등 중이긴 한데 이건 아무래도 레바엔이라기엔 너무 귀엽잖아?? 귀엽잖아???;;;;;;

...아니, 그보다 난 왜 쓸데없이 만년필을 자캐 이미지로 구현하려고 열을 쏟고 있는 거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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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키뮤린입니다. 본명이 김유린인 것은 아닙니다. 닉 그대로 키뮤린이라고 부르셔도 되고 키뮤, 뮤린, 뮤, 린 등으로 줄여 부르셔도 됩니다. 트랙백을 보내고 싶은 글이 있으시면 따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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