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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구입했던 첫 만년필. 플래티넘 스탠다드 F
단어 그대로 스탠다드.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사각사각함. 일본 브랜드답게 선이 가늘고, 12g으로 가벼운 편.

검붉은 빨간색+금색=좋아하는 색 조합! 이며,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늘씬하지만 가냘프지만은 않은 라인에 혹했음. 근데 사진이 빛을 받아 붉게 나와서 그렇지 그렇게 빨갛지는 않아요... 사실 처음 받아봤을 때는 생각했던 빨간색이 아니어서 뇨롱 ´_` 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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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 올라온 건 이런 느낌인데 실제 색은 이거에 더 가까워요. 사진 출저는 베스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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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거 확대샷. 잘 보면 끝에 고양이 이빨 자국이 있습니다 ;ㅂ; 토토 네 이놈 ㅠㅠㅠㅠㅠ;;;
고양이를 기르며 덕질을 한다는 건 정말 모험이예여...
 
노트도 매번 손수 두꺼운 하드커버로 만들어 오래 쓰는 걸 보면 드러나지만 전 원래도 글과 관련된 용품에는 집착이 많아요. 그래도 만년필까지는 사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전부터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르기는 망설여져 주저하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스트레스로 맛이 가서 질렀습니다. 스트레스보다는 그래도 나는 글을 계속 쓰겠다!!! 라는 오기의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뭐 중요하지 않은 문제고a...
늘 손에 쥐고 사는 것이 펜인데 여기에는 투자를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어차피 펜 취향도 까탈스러워서 조금 비싼 거 쓰고 오래도 못 쓰는데, 그러니까 차라리 만년필... 좋아, 합리화했다.
글을 노트에 쓰는 타입이라 필기량이 좀 많은 편인데 쓰고 버리는 일회용성 펜이 아닌, 번거롭지만 카트리지를 갈거나 잉크를 손수 충전해서 오래도록 길을 들이고 정을 붙이며 쓸 수 있는 펜이 곁에 있다는 건 왠지 참 따뜻한 기분이 드네요. 괜히 든든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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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 확대샷. 보통은 자기 이름이나 이니셜로 박는데 전 이거 ㅎㅎㅎ 각인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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